2025년 4월 19일, SKT의 내부 시스템이 해커의 악성코드 공격을 받아 고객의 유심 관련 정보가 유출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유출된 정보는 유심 고유식별번호(IMSI), 단말기 고유식별번호(IMEI), 유심 인증키 등으로, 이름, 주민등록번호, 주소 등의 민감한 개인정보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SKT는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정보만으로도 유심 복제, 대포폰 개통, 보이스피싱 등 다양한 범죄에 악용될 수 있어 이용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목차
SKT의 대응 조치 및 유심 무상 교체
SKT는 이번 사건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고, 전 고객을 대상으로 유심 무상 교체를 실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2025년 4월 28일부터 전국 T월드 매장과 공항 로밍센터에서 유심을 무료로 교체할 수 있으며, 4월 19일부터 27일 사이에 자비로 유심을 교체한 고객에게는 비용을 환급해 줄 예정입니다. 또한, SKT는 유심보호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여, 타인이 고객의 유심을 무단으로 사용하는 것을 방지하고 있습니다.
유심보호서비스의 기능과 가입 방법
유심보호서비스는 고객의 유심이 다른 기기에서 무단으로 사용되는 것을 방지하는 서비스로, 무단 기기변경, 로밍 사용, 비정상 인증 시도를 차단합니다. 가입은 SKT 홈페이지나 T월드 앱을 통해 가능하며, 디지털 취약 계층을 위해 114 고객센터에서 직접 가입 안내 전화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SKT는 알뜰폰 이용자에게도 유심보호서비스를 확대 제공하고 있습니다.
심 스와핑의 위험성과 예방 방법
심 스와핑은 해커가 유심 정보를 탈취하여 복제한 뒤, 피해자의 휴대전화 회선을 가로채는 수법으로, 이를 통해 금융 계좌 탈취, 가상자산 도난 등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유심보호서비스 가입, 유심 비밀번호 설정, 로밍 서비스 해지 등의 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SKT는 의심스러운 문자나 링크를 클릭하지 않는 등 개인의 보안 의식을 높이는 것도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부 및 관계 당국의 조사와 대응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이번 사건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SKT 본사에 대한 현장 조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해커의 정체, 유출 규모, 경로 등을 수사 중입니다. 정부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통신 보안 강화 및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계획입니다.
이용자들의 반응과 향후 과제
이용자들은 이번 사건에 대해 강한 불안과 불만을 표출하고 있으며, SKT의 초기 대응 부족과 소통 미흡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또한, 유심보호서비스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과 함께, 보다 강력한 보안 조치와 투명한 정보 공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SKT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보안 체계를 강화하고,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야 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