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은 오랜 기간 대중의 신뢰를 받아온 요리연구가이자 사업가로, 더본코리아와 빽다방 등 다양한 외식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이끌어왔습니다. 하지만 2025년 초, 설 명절을 앞두고 출시한 ‘빽햄 선물세트’가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백종원은 유튜브와 공식몰을 통해 “100% 한돈을 썼다”며 빽햄의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강조했지만, 실제로는 돼지고기 함량이 업계 1위 제품보다 낮고, 할인 전 정가가 과도하게 높게 책정됐다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소비자들은 백종원이 평소 방송에서 강조해온 ‘합리적 가격’과 ‘고품질’ 원칙에 어긋난다며 실망감을 드러냈고, 빽햄 논란은 백종원 브랜드의 신뢰도에 큰 타격을 입혔습니다.
목차
빽햄 논란의 확산과 백종원의 해명
빽햄 논란이 커지자 백종원은 직접 해명에 나섰습니다. 그는 “상술이 아니다”라며, 회사 운영을 위해 수익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지만, 소비자들은 ‘내로남불’이라며 비판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백종원이 과거 자영업자들에게 “비싸면 안 된다”고 조언했던 발언과 이번 빽햄 사태에서의 해명이 상충된다는 지적이 이어졌습니다. 결국 빽햄은 생산이 중단됐고, 백종원은 공식 사과문을 통해 “맛과 품질 면에서 고객의 수요에 부합하는 새로운 상품을 개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원산지 표기 위반, 형사입건과 수사 착수
빽햄 논란이 채 가라앉기도 전에, 더본코리아가 판매한 ‘백석된장’과 ‘한신포차 낙지볶음’ 등 일부 제품의 원산지 표기 위반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제품 용기에는 원산지가 제대로 표기됐지만, 온라인몰에서는 외국산 재료가 국내산으로 잘못 표기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더본코리아에 시정명령을 내리고, 원산지표시법 위반 혐의로 형사 입건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이 혐의가 인정될 경우,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연이은 논란과 백종원의 공식 사과
원산지 표기 위반 논란이 확산되자 백종원은 다시 한 번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그는 “생산과 유통 과정에서 발생한 용납할 수 없는 잘못들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모든 제품의 설명 문구를 철저히 점검하고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상시 감시 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더본코리아 역시 “모든 제품의 상세 페이지 내 정보를 재검수하고, 동일한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방송 활동과 브랜드 이미지에 미친 영향
이러한 논란의 여파로 백종원이 출연한 예능 프로그램 ‘남극의 셰프’의 첫 방송이 무기한 연기되는 등, 방송 활동에도 직접적인 영향이 미쳤습니다. 백종원이 추구해온 ‘신뢰’와 ‘정직’의 이미지가 훼손되면서, 브랜드 가치와 대중적 인지도에도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업계에서는 백종원 개인의 높은 인지도에 의존해온 더본코리아의 운영 방식이 한계에 봉착했다는 평가도 나왔습니다.
향후 전망과 소비자 신뢰 회복 과제
백종원과 더본코리아는 연이은 논란과 형사입건, 제품 생산 중단 등으로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백종원은 “전사적 차원의 혁신과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지만, 소비자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투명한 정보 공개와 철저한 품질 관리, 그리고 일관된 경영 철학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백종원이 어떻게 위기를 극복하고, 브랜드 이미지를 회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